경주의 어느 바닷가.


하람이가 걷지도 못할때부터 자주 드나니던 곳입니다.
원전이고 뭐고간에 걱정은 그냥 고이 접어두고
몇주간 우중충하던 날씨가 푸르르고 더운,
제대로의 8월 날씨를 보여주어
더 기분이 좋았던 듯 싶어요..
파아란 여름만의 하늘색이 너무도 좋았기에 말이지요..
바다의 색도 그날의 풍경에 맞게 아주 파랬어요..









아빠가 물놀이를 해주려 했으나,
일렁이는 파도에 발을 들이려 하지않아 (큰 울음 주시며)




그놈 참 계곡과는 틀리네 하며 억지로 발을 빼게 되었지요.
식겁(??)하고 나오는 하람이 ㅎㅎ




나와서는 옷 갈아입고,, 간식도 먹고 잠시 누웠다가..
다시금 아빠와 낚시놀이를 시작합니다.



배 뽈록~






한참을 흔히하던 낚시놀이에 빠졌다가..
낚시대 던지자말자 해변가 요원(??)이 이곳 낚시 금집니다. 하는 바람에,,
(왜 이런 날에 낚시를 하는지 아빠가 이해되지 않는 저 1인입니다..-.-)
낚시를 접은 아빠와 함께 바닷가 언저리에서 낚시하시는 분 구경가기도 하고..
낮잠시간을 그대로 패스해버린 하람이.
얼굴에 잠이 오기 시작했습니다.
긁기 시작하지요..




멀리 보이는 저곳이 문무대왕릉입니다.



아빠가 시작한 돌맹이에 그림그리기.
하람이도 이내 곧 관심을 두며, 구경하고 참여합니다.






낮잠시간을 넘겨버린 유아동 4세 하람의 모습.
저도 모르게 침이 주울 흐르는걸 카메라는 잡았군요 ㅎㅎ
이제는 삐쭉거리는 머리결로 바뀌고 있는 그 입니다.




엄마 이것 좀 봐봐요.



돌에 그려진 그의 favorites..
물론 모두 아빠와 엄마의 힘을 빌어 그린것입니다만..



잠시간이 그득하여 정신이 혼미한 상태면
이런 표정이 나옵니다.. ㅎㅎ




하람이 웃어봐~
주문을 하면, 잠에 취해 쫘악 펴지는 웃음이 나옵니다. ㅎㅎ



아직도 유아끼가 남아있어 침이 흐르는 것이겠지요?



2011년의 8월 어느날 바닷가에서..
그렇게 하람이와 즐거운 한때를 보냈어요..
휴무기간동안 찍은 사진이 이날밖에 없는걸 보면..
저도 참 많이 게을러 졌나 봅니다..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