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부터 6월 이 시점까지
바빠지고 또 느슨해지고
한참을 바쁘게 이것저것 하다가도,
언제 바빴나 싶게 관심이고 뭐고간에 일절 생각지도 못하게
몸이 안좋아져선 밤에 일찍일찍 자고
아침에 느즈막히 눈뜨고 부담스런 하루를 시작하기도..


이번달 들어서서는
월드컵여파가 있어서인지,
샵도, 시장도 조용하니 한적한 느낌이네요 -.-;;


이때다 싶어 이 집에서도
하람이를 비롯 발이 근질근질한 아빠 엄마의
매주 콧바람 외출이 뻔질나게 이어지고 있기도 합니다 ^^


그간의 사진들..
앗 그전, 오늘 나이지리아전 꼭 이겼음 좋겠네요!



5월 한낮 소소한 꽃으로 시작해 봅니다.



집가까이에
광명경륜장이 있어요.
예전엔 자주 갔었는데(걸으러, 또 경륜경기 보러)
요즘은 정말 사람이 많아져서 고개를 절레절레 할 만큼 인파가 대단하네요.


주말에 가서 그런지..
여기 하람이가 자동차 타는 곳엔 사람이 거의 없는 편이지만..
암튼, 하람군 처음 타는 전동자동차 좋아라 해줍니다.




속도가 너무 느려보여
아빠가 다시 더 큰 자동차로 바꿔타게 해주었습니다.
속시원해진 하람군, 기대감에 얼굴이 상기되어 있네요.




그러곤 가까운 곳에 가서 비누방울 한번 불어봅니다.
이때쯤 가장 자주 했던 놀이인데,
지금은 거의 보지도 않네요 ㅋㅋ







아빠랑 잘 놉니다.





석가탄신일 하루전날
강릉에 직배송을 한건 끝낸 후
다음날 아침 죽변항에서의 하람이 모습


죽변 도루묵찌개 를 검색하면 나오는 식당(우성식당)에 가서
아침밥을 떼우기로 하고 주문 후 잠시 항구에서 노닥거렸지요.
하람이는 아침부터 움직여서 왠지 껄끄러운 자태를 피웠으나 -_-
표정은 나쁘지 않네요 ㅋㅋ








사진 안할꺼양!
포즈로 돌아선 하람.


요즘 하람이는 안할꺼야를 안할꺼양! 으로 발음합니다.
언젠가 어흥이를 무서워 하는 하람이에게
자동비누방울총을 선물했는데
그 총이 마침 어흥이 표 총이었지요.
그걸 보자마자 하람이 왈,
이겅, 으흥이 아니고!!(뒤끝 한참 올라갑니다;;)

"하마지 하마!!"

아니야 이건 하마가 아니고 으흥이지?
하면 스스로 으흥이가 아니라고 최면을 걸고
우리에게까지 강요하는 쬐끄만 세살바기... -.-



그 뒤부터 으흥을 굳이 보지 않아도 이게 하만가? 아닌가?
라는 심심한 말끝놀이로 한참 놀았었지요 ㅋㅋ
(아.. 이건 우리부부만 재밌겠네요 ^^;;)




시간이 되어 밥을 먹어봅니다.
이 식당이 유명한 것이 도루묵찌개와 곰치국입니다.
하나씩 주문, 뭐든 양이 푸짐하네요 ^^





진한 도루묵찌개맛에 비해
슴슴하고 시원..한 김치국물같은 곰치국
같이 먹은것에 에러였다 싶었습니다 ^^;;
그냥 도루묵찌개 2인분이면 딱 좋겠던걸요~ 또 먹고 싶네요.


사진기를 들고 찍을려고 하니,
도루묵에 알이 없어 맛이 그리 강하진 않다 하셨나...
주인아저씨께서 추석즈음 오면 알이 차서 맛있을꺼라고 한마디 해주시더군요.
여기도 어지간한 블로거들이 와서 많이들 찍었고나 싶었습니다 ^^






고저
생선찌개는
국물 먹음직하게 떠서
두부랑 함께 밥에 비벼먹는것이...
다이어트든 뭐든 맞지는 않겠지만.. -.-;;;
맛있게 먹었어요..





이날이 석가탄신일 이었지요.
아침을 먹고 경주로 내려가 가족들과 합류했습니다.
여행이든 어디든 밖이면 다 즐거운 하람군
예외없이 상기된 얼굴 ㅋㅋ




동갑내기 사촌 준이와 함께~



준이 웃는것이 루피 닮았어요..
루피 아세요? 뽀로로의 루피 말이에요.
준이가 사진보다 더 활짝 웃으면 동일인물 같은데.. 그런 사진이 없네요.. ^^;;








귀여운 산딸기 베베




6살 형이 랑도 잘 놉니다.
아이들은 흙이나 모래만 있으면 세대불문 잘 노는 것 같아요 ^^
이날도 더웠기에 땀 삐질거리면서 잘 놀았지요.
무슨 생각으로 저리들 각자 놀이에 빠졌는지..




동갑내기들의 한때.



이 사진보고 얼마나 웃었는지..
그냥 무심코 볼때는 그냥 봤는데
사진 여러가지 정황상
애들이 저 봉을 사이에 두고 까꿍 하는 것이었어요.
저 봉이 앞에 있으면 거의 다 보이는데도 자기는 안보인다고 생각하는 너무나 유아스러운 까꿍놀이 ㅋㅋ





이렇게 한참 까꿍놀이도 하고..
불국사안에 이곳저곳도 보고..
경주에 있었다는 인증샷이네요 ^^




어느 절에서..



우연히 읽게 된 장진영의 투병기
무엇보다 그냥 마지막 부분 울게 만든 책.
예전엔 추리소설, 스릴러 이런걸 좋아했는데
요즈음엔 낭만이나 서정을 이야기 하는 책이 더 좋네요.
그러고 보니 운명이다는 아직 반도 못읽었네요.. ㅠㅠ







아래는 하람이랑 임진각캠프장에서의 사진입니다.
자주 어울리는 서윤누나와 함께 기차를 타고..




이틀연속 탔지요 ^^







이건 어느날 바닷가에서..
아마도 석문방조제를 바라보는 방파제에서인듯 합니다.
반짝임이 좋아 찍은 샷.





요즘 웃는것도 어찌나 쫘악 펴지게 웃는지 ^^



제가 하람이 무서워 문 닫지말아줘!!!
이러고 분위기를 만들었더니
문을 닫겠다고 버튼을 누르면 제가 다시 열고
지가 닫으면 제가 다시 열고
암튼 별 소득없지만 우리끼리 즐거운 놀이중입니다. ^^;;;




눈 삐집기 ㅋㅋ



버튼 누르기도 전에 지가 이미 웃고 있음..



아빠가 땀 삐질삐질 흘리며
낚시대를 드리우는 순간
햇빛이 싫어 자리보전중인 엄마의 커피를 순간 빼앗아 들고는
절대 놔주지 않았던 하람.
저 평생 처음 다량의 커피음독(-_-)으로
밤새 하람이는 자다가도 일어나서
책 읽어주세요.. 엄마 미운아기 읽어주세요를 눈감고 울고불고 했답니다.
잠은 오는데 잠이 안들었던 게지요.
저 황홀한 표정속에
근 이틀이 걸린 커피해독과정이 있는지 꿈에도 몰랐겠지요..
이 이후로 하람은 커피를 보면 씨익 웃기만 합니다.
손은 안오더군요 ^^






아빠가 낚시를 하면
그 옆에서 서성이다가
아빠가 자리를 비우면 저 낚시대를
어떡하면 한 번 돌릴 수 있을까 항상 고뇌합니다.





못보던 아빠가 마련해준 무한돌림릴을 들고 한참 집중..
이거한번 해보겠다고 신발도 거꾸로 신었군요 -.-;;




이날 날씨는 좋고
더웠으며 구름도 많았습니다.





눈에 잠이 반은 들어있는 하람이



오동통한 발




다시 이곳은 장고항
서해에서 고기를 낚은것이 몇년만인지...
쬐끄마한 놀래미 한마리 잡고 너무나도 좋아하는 저분.



무심코 쳐다보던 하람이도
한번 보더니 자꾸 자꾸 더 들여다 보는 ㅋㅋ
엄마가 우와 고기다 라고 한번 외쳐주었더니
그 배의 크기로 우와 꼬기다 우와 꼬기다 우와 꼬기다 세번연속 외침.. ^^




이렇게 해는 들어가고..
바다의 색도 짙어져 가네요..




지는해가 비춰진 바닷가
하늘도 바다도 모두 마음속, 뇌리속에 뭍습니다.




저 멀리 등대도 가보진 않지만
사진으로 남깁니다.. (이 귀차니즘..)



이렇게 6월이 가고 있네요..
하람이도 저도 모두모두 바다를 좋아해선지
다시금 가고 싶네요.


요즘 결핵이 유행이라고 하니 조심하세요.
기침감기가 오래 가는 증상이라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