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운 날들 잘 보내고 계신지요..
저희 가족도 지난 하계휴무기간동안
신나고 갖가지 일을 하고 즐기고 여기저기를 갔었습니다.


몇년전 하람이를 가지고
남도 몇군데를 갔었던 기억이 좋아
이번에도 그리 행로를 잡아 쭈욱 다녔습니다.
그전보다는 조금 느슨하게 잡아 먹거리 위주로 다녔지요.


맛있는 짬뽕에 볶음밥을 먹으려
새볔부터 서둘러서 군산엘 갔으나
너무나도 유명한 그 집(복성루)은
뜨거운 햇살아래 벌써부터 많은 분들이 줄을 서 계셔서
아쉽게 포기하고(만약 아이가 없었다면 줄서서 먹고 왔겠지만...)
저 시간이 10시 반이 안 되었을 땝니다 -.-;;





결국.. 근처 유명하다는 이성당 빵집에서
쿠키와 몇가지 빵을 사다가 잠시 허기를 채우고,,



이 집은 우리나라 최초의 빵집이라는 타이틀이 있어요.. ^^
빵맛이 저 어릴때 먹던 진짜 빵집의 맛..이라고 할까..
전부 다 맛있었어요...
현지인들은 팥빙수 많이 드시더군요..




맛과 이 분위기에 압도된 소지는..
뭘 먹으려면 어디에 가고 이런 법칙이 세워져 있어
요즘같이 먹는것이 철철 넘치는 시대에 머리복잡지 않고 좋고나..
싶은 생각이 들어 "이런 도시에서 사는것도 좋을 것 같아" 라는
잉여멘트를 날리고 다시 진짜 식사를 하기위해 다른 곳으로 이동했습니다.


메모해두었던 게장백반 집에서 정신없이 먹었습니다.
유명맛집들의 호불호는 역시 나뉘어지는 것 같더이다 -.-;;
게다가 그곳의 실내온도는 왜 그리 높았던 걸까요... ㅠㅠ
정식을 주문하고 앉았는데 게장위에 뿌려지는 양퍄를 써는통에
눈은 매운데다, 주문한지 한 삼십분이 되어서야 음식을 만날 수 있었고
많은 찬이 있었으나 그리 젓가락이 가지 않았던 맛에
게장 하나 먹을만 했으며,
그속에 또한 발이 많은 작은것이 몇개 발견되어서..
맨밥에 나물반찬에 게장이랑만 먹었답니다..
(제가 먹는것엔 까칠해집니다.. -.-)
그...런데, 사진이 먹음직스럽네요.. ^^;;





먹는걸로 맘상해진 저희가족-.-은
근처 어떤 전시장에 가서 시간을 보내다가...




















익숙한 목포를 행선지로 잡았습니다.
이번 여름의 독특한 날씨패턴
아주 파란 하늘과 양떼같은 허연구름 아래
시커먼 구름이 떼로 몰려다니며 비를 후두두두 뿌리는..
고속도로에서 이 비를 몇번이나 만났는지 몰라요.. ^^
더운김에 비가 뿌려지니 기분은 시원하고 좋았답니다.







이건 왠지 그림 같아서 좋은 샷.. ^^






목포의 도시느낌이 좋아요.. ^^
물론 도시의 이면이 있는건 알지만..
저녁을 먹기위해 몇년전에 갔던 독천식당 대신 **회관을 찾아갔는데,
단순히 방이 있어야 하람이가 그 만찬을 즐기는 시간동안
견뎌줄 수 있기에 찾아간 곳이었거든요^^
휴가철인데 사람이 너무 없다 싶었는데 역시나 독천이 낫더군요. ^^ ;
하지만 맛있게 먹고 저녁을 잘 채웠습니다.
그곳에서 먹었던 갖가지 것들... ^^





















저 소주에 적혀있는 글귀대로
목포는 해양축제 마지막 날이었어요.
저희가 운좋았던 것 같은데.. ^^
저녁을 먹고 축제장에 가서 몇시간이고 돌아다녔답니다.
그시간 사진속의 풍경들....














































하람이의 기차시승을 끝으로
더운날씨에 지쳐 숙소로 돌아가 있는데
불꽃놀이가 시작되어 열심히 찍은 것들입니다.. ^^
품질은 좋지 않네용. ^^;;

























이렇게 하루를 마감했었지욤..
사진을 함께 찍고 그 느낌을 간직하고
또 다시금 떠올려보는것은 꽤 긴 시간을 소요하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쓰면서도 그때의 그 시간들이 생각이 나고
또 정리가 되고 또 그리워 지네요.


결국 그 다음날 독천식당에 갔었지요.
깔끔하게 바뀐 간판이 좋았으나
역시나 시원하지 못한 그 더위는 여전했어요.
그래서 그런지 회전율이 더욱 좋아졌다는....씁쓸한 느낌.. ^^;;
맛은 여전했고, 특히 연포탕이 포실포실 참 맛있었습니다.
찬들도 모두 괜찮았고요.














식사를 하고
목포와 바이바이를 한 후
(원래는 해양대학교에서 낚시를 하려했으나)
날씨가 너무 더워 힘들겠다 판단하고 그냥 여느 항구나 가자 하고 나섰지요.
강진즈음 어느항에서 낚시를 던져놓고
하람이는 자고 저는 책을 읽었습니다.
그렇게 무료한 듯 휴가의 이틀째가 지나고
사진속엔 전날의 무리했던 촬영때문이었는지
사진이 달랑 4장 있네요 ^^;





강진에서..







이렇게 가다가 광양을 거쳐 짧은 휴가는 끝났고
가족들에게 삐대기^^; 휴가를 거친 후 복귀했습니다.
길다면 긴 기간, 더운날씨 제대로 느끼며 지냈었지요^^
사진이 첫날 너무 집중되어 아쉽네요.... ^^
이렇게 8월초가 지나고
다시금 아쉬운 여름이 지나겠네요.
다들..알차게 여름 나시길 바랍니다.
곧이어 올 가을 대비도 잘 하시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