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갑작스레 시골에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바람이 불고 비가 오고
때때로 을씨년스럽긴 했지만,
더운감도 간간히 느껴지고 늦여름과 초가을을
아우르는 공기가 있었습니다.


그곳에서 유기그릇도
정성스레 만들어주신 어머니의 음식을 담아보았고
가지고 간 테이블 보 몇개도 배치해보고


간만에 낚시를 가서
메가리를 낚기도 하고
그게 무언지를 모르는 하람이는
할머니와 있다없다 놀이에 푹 빠져 종일 달렸습니다.
참으로 좋고 좋은 시간들.
또 고이고이 머리속에 간직해두고
다음번을 기약하며, 주일을 시작해봅니다.




정성이 한가득 들어간 고구마줄기와 멸치무침.




사진내공이 부족함을 또 한번 느낍니다.
밥상이 아주 멋스러웠거든요 ^^;;




경상도에선 추어탕에 방아잎과 제피가루를 넣어 먹습니다.
먹음직한 모습에 지금도 어금니뒤로 침이 나오네요 ^^;




수저의 스무스한 라인이 편하고 또 멋스럽습니다.




소담스리 담겨진 밥과 국.




방아잎 사이사이 피어준 꽃.




맨드라미꽃은 개미가 점령..




어머니가 사랑하시는 당국화.




마당곳곳에 피어 자태를 뽐내고 있습니다.




빨랫줄에 몇가지 테이블보도 걸어보고..




메인을 장식해준 소사나무의 한 컷.




도시의 집과는 틀려서
밖에 가까? 를 제일 좋아하는 하람이는 신났었습니다.
사촌형이 타던 자전거를 이제 제법 폼을 내며 탑니다.




이 꽃은 무언지.. -.-;;







카메라를 들이대면 당국화가 뽕 하고 등장합니다.
어머님댁의 마당가장자리는 모두 이 당국화가 뽐을 내며 서있습니다.







언저리에 티타올도 한번 걸어보았습니다.








가까운 항구에서 낚시..




이눔은 무슨 생각을 했을까요? ^^




여기또한 저눔의 놀이터이자, 운동장 입니다.
한참 기분좋게 놀다가 한컷.




전갱이새끼를 잡았습니다.
작년에 많이 잡아 젓갈을 담았었는데,
저눔은 놀기 바쁘고..




저도 간만에 들어뽕 낚시 도전해 봅니다.
(한마리 낚았습니다.망상어 ㅋㅋ)
아래컷은 새우미끼 끼우려고 들여놓은 상태네요.




멀리 등대가 보이네요.
날씨가 흐리고 비도 흩날렸지만, 그래도 좋았습니다.
해가 많이 나지 않아 부담도 안되고 말이지요..







쉬고 있는 하람이.




역시 쉬고있는 오징어잡이배

그렇게 꿀맛같던 휴일이 지났습니다.
8월 이벤트도 호응해주신 덕분에 잘 끝났고요.
이번달은 추석 앞두고 유기그릇 장만 기회를 드릴까 합니다.


아, 신종플루 조심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