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들 지내시는지요?
저는 겨울의 마지막을 달려가고 있는 이 기간,
몸살감기를 앓다가 이제야 나아가고 있어요.
감기 조심하시고 또 조심하세요.


언젠가 웹에서 이던가
감기는 몸에 냉기가 나오질 못해 걸리는거라고 하던게 기억납니다.
과식하고 바로 누워 자거나 (->여기서 조금 찔리긴 했지만..)
춥게 입고 자고 생활했거나...


다 알고 있는 상식이지만, 덜커덕 걸리고 나면 왠지 속상하지요.
특히나 아! 내가 언제 그렇게 허술하게 나를 대했던가 하고 말이죠.
어쨋든 보기와는 달리, 허역한! 몸과는 관계없이 정신만은 가뿐하게 봄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벌써 하람이 봄옷을 기웃거리면서 보는것도 그렇고 말입니다 ^^ 
설에 무얼 입어야 하나 고민도 되는 시즌이기도 하네요..흠..





이날의 바닷바람이 아마도 감기장군의 원동력이 아닐까 합니다만...
영종도바닷가에 한번 갔더랬습니다.
싸한 겨울바람에 해질녘의 그 아스라함까지.
극해처럼 얼음으로 꽉찬 바닷가
그위를 어린아이들은 즐거이 뛰어놀고
3-40대의 어른들은 추워하며 오들오들 떨었더랬지요.


↓아빠와 함께 다정히 바닷가를 거니는 하람



↓ 바닷가의 해질녘즈음.
요즘 해가 많이 길어지고 있더군요.
배송타임에는 항상 형광등 빛이었는데,
요즘은 늘어질대로 늘어진 햇빛과 함께 박스를 포장합니다.



↓ 왠지 이쁜것 같은 얼어버린 바닷가.
지금쯤이면 저 얼음들은 다 녹았겠군요.



↓ 생전 처음 타보아 표정이 얼었군요 ㅋㅋ



↓빠른 속도로 맞은편으로 날라갑니다.



↓ 이곳저곳이 신기한것으로 꽉찬 듯
하람이는 야외에 나오면 두리번두리번 거립니다.
자주자주 바깥에 데리고 나가야 할 것 같은데 도시의 삶은 참 그러기가 힘드네요...



기분 넘넘 좋은 하람 ^^



하람의 머리는 아빠가 늘 잘라주는데,
이번엔 그 포인트를 자꾸 놓치는 바람에
본의 아니게 하람이는 70년대 장발 스타일입니다. -.-;;
솎아주는 가위도 샀겠다, 얼른 깎아주어야 겠습니다.. ㅎㅎ
어느날 그 장발로 바구니에 들어가 앉아 저만의 공간으로 승화시킨 하람.
↓




여하튼, 얼른 따뜻한 봄이 왔으면 좋겠네요. 이번 겨울은 참으로 긴듯 합니다.
겨울이면 꽃이 더욱 생각납니다. 심플한것 좋아하는 소지도 꽃은 참 좋아합니다^^


↓눈과 함께 어우러진 장미.(스크랩이미지)



↓ 이건 더 이쁘네요 ^^ (스크랩이미지)



(이하 모두 스크랩이미지입니다.)














마지막 고즈넉한 이미지 굿...